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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찍의 도시 대구, 그곳에는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김만석, 나이 팔십이 넘은 그는 평생을 극우 성향으로 살아왔다. 젊은 시절부터 그는 강한 국가와 엄격한 규율을 중시하는 정치인들을 지지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현재의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했다. 대통령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가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믿었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결정을 의심하지 않았다.어느 날, 뉴스에서는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제 위기와 사회적 불안을 이유로 내려진 이 결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반발했지만, 김만석은 오히려 이를 환영했다. "국가를 위해 필요한 조치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 "약한 자들은 희생되어야 한다. 강한 리더가 나라를 구할 것이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계엄령의 영향은 점점 더 심각해졌다.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이 빈번해졌고, 언론의 자유는 억압되었으며, 무고한 사람들이 체포되기 시작했다. 김만석의 마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이웃들이 실종되거나 갑작스럽게 체포되는 일이 빈번해졌고, 마을 전체에 공포가 퍼졌다.그럼에도 김만석은 대통령을 끝까지 믿었다. "이 모든 것이 나라를 위한 일이다," 그는 스스로를 다독였다. "약한 자들은 희생되어야 한다. 강한 리더가 나라를 구할 것이다."그러던 어느 날, 김만석의 아들인 준호가 체포되었다. 준호는 평소에 정치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청년이었다. 김만석은 아들의 체포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지만, 여전히 대통령을 믿으려고 애썼다. "아들은 잘못을 저질렀을 것이다. 국가를 위해 필요한 조치일 뿐이다," 그는 스스로를 위로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준호는 돌아오지 않았다. 김만석은 점점 불안해졌고, 마음 한구석에서 의문이 싹트기 시작했다. "정말 이게 옳은 일일까? 내가 평생 믿어온 것이 정말 진실일까?"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군인들이 들이닥쳤다. 계엄령이 강화되면서 마을 전체가 통제 구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군인들은 마을 사람들을 강제로 이주시키기 시작했고, 저항하는 사람들은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김만석은 자신의 집에서 쫓겨났고, 그가 평생을 바쳐 지지했던 대통령의 명령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했다.이주 생활은 고통스러웠다. 김만석은 낯선 환경에서 점점 건강이 악화되었고, 의료 지원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 그는 병상에서 과거를 회상했다. 젊은 시절의 열정, 가족과의 추억, 그리고 평생을 바쳐 지지했던 정치인들. 그 중에서도 특히 대통령에 대한 믿음이 그의 마음을 지배했다.그러나 이제 그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평생을 바쳐 지지한 것이 정말 옳은 일이었을까? 내 아들은 어디에 있는가? 이 모든 것이 나라를 위한 일이었을까?"죽음이 코앞으로 다가온 순간, 김만석은 후회로 가득 찼다. "내가 잘못된 길을 걸어왔던 건 아닐까? 내가 믿었던 것이 진실이 아니었다면... 내가 평생을 바쳐 지지한 것이 오히려 나와 내 가족을 파멸로 이끌었다면..."그 순간, 김만석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더 이상 대통령을 믿을 수 없었다.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신념이 무너져 내렸다. "후회한다... 정말 후회한다..."그렇게 김만석은 후회와 함께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그의 죽음은 마을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아무도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그의 신념이 그를 고립시켰고, 결국 그는 혼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그의 죽음은 마을 사람들에게 경고가 되었다. 맹목적인 신념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김만석의 이야기는 마을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되었고, 그의 후회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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